안녕하세요 애둘아빠 폴로네즈입니다
오늘은 자기 전 현실적인 얘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저는 피곤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합니다
몸이 힘든 것도 있는데 마음이 힘든 날이 많아졌습니다
전쟁 같은 회사에서 일을 끝내고 오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일을 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아이가 자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내가 뭘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출산을 위해 회사에 출산휴가를 내야 했습니다. 4월 10일부터 시작된 출산휴가는 법이 25년도부터 변경되어 영업일 기준 20일(토, 일 제외) 휴가사용이 가능합니다. 분할도 가능하니 집안 사정에 맞게 사용하면 됩니다 휴식 기간 동안 아이도 보고 기분전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간이 될 수도 있죠~
하지만 회사에서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개인적인 느낌에서는 같이 일하는 직원분들이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장기간 휴가를 하면서 제가 담당하는 업무를 다른 직원들이 대신해주셔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 쓴다는 말도 듣기도 했고 돌아와서 업무에 적응할 수 있겠냐?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하나하나 따지고 싶었지만 그래도 좋게 넘어가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이 들어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기분은 나쁘지만 출산은 엄마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산후조리원 마칠 때까지 같이 있어줘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기에 여러 압박이 있었음에도 4월 10일부터 출산휴가를 받았습니다.
모든 아빠들이 그런 상황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여직원의 출산, 출산휴가, 연차, 육아휴직에는 비협조적인 부분입니다. 법적인 부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는 거지만 만약 출산이나 육아휴직이 회사에 재량적인 부분으로 출산휴가를 사용하게 했다면 현재 저는 과연 출산휴가를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야 좋은 일이 생긴다라는 말이 있듯이 출산은 조직에서 많은 축하와 격려를 받아야 하는 상황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더 좋은 마음으로 말을 할 수는 없는 건지... 최근 뉴스나 이슈적인 부분에서도 출산휴가, 육아휴직에 대한 부정적인 사례나 사건이 생겼을 때 저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 참담하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아직 제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까지 들고 안 그래도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아등바등 살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싫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가정이 잘 살고 아이가 자라는 모습이 그저 소소한 행복이기에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참고 살아가는 아빠들과 엄마들 그리고 아이들이 너무 잘 지내는 모습을 바라는 모습으로 한마디의 응원을 해 줄 수는 없는 건지.. 현재 많은 예비아빠, 엄마들이 계실 텐데요 서로 공감하고 어려움을 이해해 주며 살아가는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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